여행 그리고 일상

러시아 횡단열차, 9288km

존트래비스 2020. 10. 26. 17:08

러시아의 시작점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러시아 횡단 열차는 출발한다.

종착지인 모스크바까지 장장 9288km의 거리다. 6박7일을 꼬박 달려야 도착하는 거리다. 아프리카의 오리엔탈 특급 보다 길다.

저 기념비 앞에서 반드시 올겨울에 횡단열차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코로나가 와서 무산되었지만,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설경, 그리고 백야를 느끼면서 광할한 유라시아 대륙을 느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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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무작정 청량리역에서 정동진 역까지 간적이 있다. ktx가 다니기 전이다. 5시간를 달리는 기차는 강원도 태백 탄광촌을 지나면서 한 겨울 눈꽃열차가 몬지 그 위용을 보였다. 관광열차고 아닌 그냥 영동선 열차에서 절경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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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원도 가는길도 이쁜데, 유라시아의 겨울을 관통하는 횡단열차는 어떨지 기대된다. 그 절경을 보면서 따듯한 차 한잔을 마시고 밤에는 보드카를 먹고 덜컹거리는 기차의 불편하지만 아늑한 잠을 청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