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시작점인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러시아 횡단 열차는 출발한다.
종착지인 모스크바까지 장장 9288km의 거리다. 6박7일을 꼬박 달려야 도착하는 거리다. 아프리카의 오리엔탈 특급 보다 길다.
저 기념비 앞에서 반드시 올겨울에 횡단열차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코로나가 와서 무산되었지만,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설경, 그리고 백야를 느끼면서 광할한 유라시아 대륙을 느껴보고 싶었다.
기차를 타고 무작정 청량리역에서 정동진 역까지 간적이 있다. ktx가 다니기 전이다. 5시간를 달리는 기차는 강원도 태백 탄광촌을 지나면서 한 겨울 눈꽃열차가 몬지 그 위용을 보였다. 관광열차고 아닌 그냥 영동선 열차에서 절경을 보았다.
겨울 강원도 가는길도 이쁜데, 유라시아의 겨울을 관통하는 횡단열차는 어떨지 기대된다. 그 절경을 보면서 따듯한 차 한잔을 마시고 밤에는 보드카를 먹고 덜컹거리는 기차의 불편하지만 아늑한 잠을 청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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