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스사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다. 옷깃을 저미며 총총 걸음으로 집에오니 따듯한 온기가 밀려왔다. 그 온기가 태국 방콕을 떠오르게한다. 방콕에선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드럽게 덥네'를 연신 혼잣말로 되뇌었었다. 이젠 그말 마저 그립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도시. 마사지의 천국 방콕. 그런데 그런 수식어 보단 방콕의 더위가 그리워 지는 요즘이다. 이러다가 막상 또 비행이 생겨서 방콕에 가면 더럽게 덥네 라고 하며 투덜 대려나. 사람은 간사하단 말이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