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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추워지니 태국이 그립다.

늦가을 스사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다. 옷깃을 저미며 총총 걸음으로 집에오니 따듯한 온기가 밀려왔다. 그 온기가 태국 방콕을 떠오르게한다. 방콕에선 연신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드럽게 덥네'를 연신 혼잣말로 되뇌었었다. 이젠 그말 마저 그립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도시. 마사지의 천국 방콕. 그런데 그런 수식어 보단 방콕의 더위가 그리워 지는 요즘이다. 이러다가 막상 또 비행이 생겨서 방콕에 가면 더럽게 덥네 라고 하며 투덜 대려나. 사람은 간사하단 말이맞다.

해군이 뱃놈이라고요 ㅋㅋㅋ

맞는말이기도 하도 틀린말이기도 하다 저 사진속 세명은 지금 배를 타지 않는다. 난 파일럿이 되었고 나머지 두병은 아직 군에서 배를 타지 않고 다른일을 한다. 물론 해군은 배를 타야 별을 달고 참모총장이 될수있다. 해군에는 다양한 직종이있다. 톰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탑건은 해군 파일럿 이야기다.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한 특수부대 navy/seal팀도 해군이다. 그리고 상남자 집단인 해병대도 해군 소속이다. 해군은 뱃놈이라기 보단, 멀티맨들이다. 하지만 하얀 제복을 입고 군함을 탈때 해군은 가장 멋있다.

공모전 광탈, 왜에~~ㅜㅜ

난 몰 만드는걸 좋아한다. 만들기에서는 오지라퍼다. 담양군청에서 담양을 상징하는 여행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래서 죽녹원을 직접가서 둘러봤다. 떡갈비도 먹었다. 잔잔한 담양은 책읽기에 참 좋은 분위기를 지닌 도시였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정하고 기념품을 제작하고 제출했다. 담양군청에서 기념품을 제출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잠시 담양에 멈춰섰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서울로 올라오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다. 어릴적 이모가 광안리에 살아서 제법 갔었다. 그때는 핫플레이스가 아니었는데 이젠 광안리가 부산의 핫플이다. 광안리의 불꽃놀이는 한강 불꽃놀이보다 규모가 크다. 더 화려하다. ​ 하지만 화려했던 나의 기념품공모전 스토리는 불꽃처럼 내 마음에서 터지고 그렇게 심사에서 광탈했다^^

친구에게 준 첫 그림선물

항공사 입사 동기 기현이가 내 그림을 보고 형 나도 그려줘 라고 부탁했다. 이제막 그리기 시작한 수준이라 누구를 그릴 자신이 없었다. 아마도 여기 다른 그림과 비교해도 허접하다 하지만 이 그림을 받은 동기놈은 너무 행복해했다. 잘그렸다. 이쁘다. 새롭다. 신기하다. 칭찬 일색에 내가 무안하다 난 못그렸는데 받는 사람은 이쁘단다. 거짓말이라도 미안하면서 고마웠다.

의리있는 꼬맹이 친구

나보다 14살 어린 친구다. 회사 동료지만 나에게 말을 놓는다. 00님이라고 안부른지는 알게 되고나서 한달이 지나자 시작되었다. 저 친구는 나의 꼰대화 방지 예방주사다. 조금이라도 재미없는 개그, 멘트를 날리면 가차없는 지적을 가한다. 반면에 난 나이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인생조언을 해준다. 공생관계다. 미국에서 지낼때 80대 노인과 골프친구로 지낸적이 있었다, 스스럼없이 나이와 성별을 따지지 않을때 좋은 친구도 같이 생기는거 같다. 친구는 숫자보다는 이해의 깊이에서 좋은 관계가 만들어 진다.

친구들을 그린 내 작품들강아지 그림은 처음입니다만

강아지는 그리기가 어렵다. 특히 털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난감하다. 그림을 보면 다리털은 그리지 않았다 ㅋㅋ. 하지만 강아지 그림은 그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다. 사람은 눈코입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고 사람이 변한다. 하지만 강아지는 눈코입이 커서 그리기가 쉽다. 못그려도 욕 안먹는다. 물론 강아지 주인은 한마디 한다. 하지만 난 강아지 그림을 그릴때 더욱더 잘 이쁘게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말못하는 동물일 수록 더 잘해줘야 한다. 회사에서도 말못하는 막내들에게도 잘해줘야 하는 이유다.

친구들을 그린 내 작품들'개털'이란 말이 의미있던 날

두번째 도전이다. 강아지 두마리를 그렸다. 더더욱 어려운 털이긴 견종들이었다. 하지만 나름 공부해서 노하우를 터득했다. 우리는 몬가 성과가 없는 상황을 '개털'이라고 한다. 카지노에서 돈을 다 잃어도 개털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난 오늘 캐털로 인해 성과를 내었다. 개털 하나 하나 한올 한올 개털을 그리면서 그림이 풍성해 졌다. 오늘 나에게 개털은 '보람'과 같다.